4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도 단체보험 가입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20.02.20 10:00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9건 지정…개인간 중고차거래때 신용카드 결제 가능

삼성생명 '근로자 5인미만 사업장 단체보험' 개요 / 자료제공=금융위

오는 4월부터 5인 미만의 사업장도 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8월부터는 개인간 중고차거래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이후 8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삼성생명은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 단체보험을 오는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단체보험은 5인 이상 사업자만 가능한데 금융위는 기초서류 사전신고 없이 단체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신청한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은 무배당 입원보험계약인데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익의 90% 이상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현재는 무배당보험계약은 보험손익 등을 주주지분으로 처리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 7월 출시예정이다.

KB국민카드 '개인간 중고차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 개요 / 자료제공=금융위

KB국민카드가 신청한 중고차 결제 플랫폼을 통해 개인간 중고차를 사고팔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개인간 중고차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도 혁신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개인이 일회성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는 형식으로 개인간 거래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신한카드는 ‘렌탈 중개 플랫폼을 통한 렌탈 프로세싱 대행 서비스’를 9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렌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의 렌탈료 입금관리, 연체관리 등을 대행해준다.


중소기업은행은 은행 내점 고객 대상 실명확인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신분증 없이 지점에 방문하면 금융거래를 하기 어려웠는데 △앱을 통한 본인인증 △이미 제출한 신분증 이미지를 이용한 신분증 진위확인 △신분증 이미지와 실물 대조 등 3가지 방법을 이용해 실명확인을 하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영상통화에 익숙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각각 7월, 8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직원이 퇴근한 시간에도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이 내놓은 ‘원클릭 예·적금 분산예치 서비스’와 자이랜드의 ‘빅데이터·AI(인공지능)기반 주택시세 자동 산정 서비스’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또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정보보관앱 ‘my-ID’는 금융거래 과정에서 실명확인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매체 발급에 필요한 실명확인에도 쓸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추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선금융서비스 출시와 테스크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사업자가 지정내용 변경을 요청하면 탄력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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