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난성 정부, 하이난항공그룹 인수 -블룸버그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2.20 07:26

코로나19로 경영난 심화

중국 하이난항공의 항공기/사진=하이난항공그룹 홈페이지


중국 하이난성 정부가 경영난이 심화된 HNA그룹(하이난항공그룹)을 인수하고 그룹의 항공자산을 다른 항공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난성 정부가 이르면 이날 하이난항공그룹 인수 사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하이난항공그룹의 경영 상황은 더 악화됐고, 하이난성 정부는 그룹 인수에 대해 논의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하이난성 정부는 그룹을 인수한 이후 그 항공 자산을 중국내 3개 항공사 즉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항국에서 함께 근무한 왕젠과 천펑이 1993년 창업한 하이난항공그룹은 여객기 4대로 항공업을 시작해 전세계에 항공, 부동산, 호텔, 물류 사업을 거느린 총자산 1조 위안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도이체방크AG 등 대규모 기업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룹은 한때 공격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진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와 유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7월 공동창업자 왕젠은 프랑스에서 실족사했고, 그룹은 문어발식 기업 인수 후유증으로 대규모 부채 문제를 떠안았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하이난항공그룹은 채무가 불어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그룹 산하 홍콩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4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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