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에서 코로나19 발생 징후 없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2.19 17:18
/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까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발병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그곳(북한)에서 코로나19를 다루고 있다는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떤 특정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없다"며 "북한에 진단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실험용품을 더 많이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보건 당국은 공식적으로 현재까지 북한 내 확진자가 없다고 밝혀왔다. 북한 보건성 부상 등이 '북한 내에 감염환자가 없다'고 지난 2일 첫 공식 발표를 한 이후 6일, 15일, 17일까지도 확진자가 없다고 밝혀온 것.

이에 비해 국내 언론 및 일부 외신은 중국과 인접국인 북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지난 7일 CNN도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교수를 인용해 "인구 2500만명인 북한 내 누군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중국 환자가 인접한 국경의 북한 주민을 감염시켰을 수도 있는 것으로 의심한다"고 보도했다.

남 교수는 이어 "단둥, 선양 등 북한 국경과 가까운 중국 지역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북한 교역의 90%가 중국과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기 직전까지 두 나라 사이 많은 사람들, 트럭, 기차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북한이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한 개인 보호용품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어떤 물품 조달에 대한 지원을 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로이터는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전직 외교관을 인용해 "북한 내 상황을 평가하는 WHO의 능력은 북한의 제약들로 인해 제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