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6000만원 지원'…'같이살림 아파트' 20곳 뽑는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2.19 11:15

서울시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참여단지 내달6일까지 모집

2019년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 강동구 고덕동 A아파트단지에서는 평일 저녁 ‘돌봄교실’이 열린다. 저녁 6시면 문을 닫는 도서관에서 보육교사자격이 있는 주민이 돌봄 교사를 맡는다.

# 강북구 B아파트단지는 관내 사회적기업과 함께 ‘집수리 교육‘에 나섰다. 단지 내 독거어르신 등 집수리가 어려운 주민을 위한 집수리 사업도 벌였다.

아파트에 살면서 겪는 생활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발굴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하고 수익창출까지 도전하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주민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같은 사회적경제조직이 공동주택 내 생활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된 지원 제도다. 단지별로 최장 3년 간 매해 최대 6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서울시는 아파트단지 20곳 정도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12개 단지는 신규로 선정해 1년차 사업을 시작하고, 작년 참여 단지 중 사업지속성과 주민 주도성이 높은 8개 단지에 대해선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작년 참여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사업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응답자 81.2%가 프로젝트가 단지 내 생활문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78%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문제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단지는 주민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후 3월6일까지 관할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5명 이상 주민모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 기반 사회적경제조직(지역 지원기관)도 같은 날 모집이 마감된다.

고광현 서울시 사회적경제담당관은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2.0의 비전인 일상에서 체감되는 사회적경제 추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공동소비·공동생산의 공동체 형성과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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