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급증에 코스피도 화들짝, 상승→하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0.02.19 10:34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

19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65%) 하락한 2194.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6.66포인트(0.98%) 676.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중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추가 발생 보도가 나오면서 급격히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725억원 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2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 했던 기관은 현재 670억원 순매도로 포지션을 바꿨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대거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수는 46명으로 급증했다.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증가세 감소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하루만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국내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중국, 한국, 일본 등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애플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당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어닝 쇼크' 예고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IT업체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300원(0.5%) 하락한 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000원(0.98%) 떨어진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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