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921억원, 영업이익은 22.1% 줄어든 124억원을 기록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가 더뎌지며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에어팟·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케이스의 신규 제품품목(SKU)에서 지난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우호적 업황 및 신사업인 웨어러블 기기 실적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2', 삼성의 5G폰, 폴더블폰 등 신규 모델 출시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케이스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그, 스펙, 인시피오 등 경쟁사의 시장 탈퇴가 이어지며 슈피겐코리아의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중심의 '오터박스'와 온라인 중심의 '슈피겐'으로 시장점유율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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