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진단시약 증산 준비중, 설비투자 불필요 장점-미래대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0.02.19 07:54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공급 개시 뉴스로 16% 가량 주가가 급등한 씨젠이 생산규모를 늘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특별한 설비투자가 요구되지 않는 점이 장점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종전 미래에셋대우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씨젠의 2019년 잠정 실적이 발표된 후 목표가를 조정할 예정이다. 전일 종가기준 씨젠 주가는 3만5550원으로 이미 미래에셋대우가 제시한 목표가를 넘어섰다.

김충현 연구원은 "전일 씨젠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공급개시 관련 뉴스로 전일 대비 종가 기준 15.99% 급등했다. 해당 진단시약은 지난 7일 유럽인증을 받은 데 이어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통보받았다"며 "씨젠의 프라이머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3개의 목표 유전자 모두를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민감도, 특이도가 뛰어난 데다 씨젠의 동시다중검사 역량을 활용해 한 개 튜브로 동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간과 검사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일일 생산 규모가 5만건으로 10만건까지 증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제조 특성상 설비규모 증설시 특별한 설비투자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는 치료제 개발보다 빠른 진단과 확진자 격리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최선"이라며 "씨젠의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제품 R&D(연구개발) 역량을 고려할 때 실적과 센티먼트(투자심리)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 수출보다 내수 매출 영향이 클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내 최대 의료 수탁기관 중 하나인 씨젠의료제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로쉐와 같은 대형 진단 기업들이 코로나 진단 시약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어 씨젠이 보유한 고객사 중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급등 후 12개월 선행 전망치 PER(주가이익비율) 기준 38.7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27배)에 비해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며 "씨젠의 잠정 실적 발표는 내주 예정돼 있으며 실적추정치 및 목표가 조정은 실적 발표 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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