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줄소송 직면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파산 신청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2.18 19:50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CNN 등이 18일 보도했다.
연맹이 이날 아침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연맹의 자산은 5만달러가 채 안되는데 반해 부채는 1억~5억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최근 시효가 지난 과거 사건까지 소송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되며 줄 잇는 성추문 소송 비용과 피해 보상을 감당 못할 지경에 이르며 파산을 택했다.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 연맹을 대상으로한 모든 민사소송은 중지된다.

앞서 지난해 5월 워싱턴 DC는 공소시효가 지나 그동안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못했던 보이스카우트 성학대 피해자들 중 40세 이하는 2년 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캘리포니아 등 다른 9개주도 이와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켜 성학대 피해자들이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길을 일시적으로 열었다.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법은 1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고 뉴저지주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발효됐다.

이에 지난달 보이스카우트 활동 당시 도반장이나 간부급으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8명이 단체로 첫 소송을 제기하며 줄소송의 길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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