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직격탄…두산중공업, 45세 이상 직원 명퇴 접수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2.18 17:08
두산 로고 / 사진제공=두산


탈원전 정책 이후 핵심 수익원을 잃은 두산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다. 결국 명예퇴직 카드까지 꺼내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내공지를 통해 만45세 이상인 26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3월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전체 재직자수가 6700여명임을 고려했을 때 전체 인원의 약 38%가 명예퇴직 신청 대상자가 된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년치 임금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비,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수년간 세계 발전 시장 침체와 국내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춰 가스터빈·풍력·수소 등 사업의 다각화와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불가피하게 명예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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