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전용기가 맞다는) 입장을 설명했다"며 "그걸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정부에선 이를 대통령전용기(공군3호기)로 표현했다. 일각에선 총선용 목적, 즉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모습을 부각하려 유독 이번에 대통령전용기로 불렀다고 봤다.
실제 대통령 탑승보다는 대통령 이동시 주요 수행원들이 탑승하는 등 용도로 쓴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니라 정부 수송기로 불러야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용기가 맞다고 밝혔다. 3호기를 투입한 배경도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왜 공군 3호기를 보내게 됐는지는 일단 규모가 적합하다"며 "3호기가 15인승이고, (크루즈에서) 다섯 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예우하는 의미도 당연히 들어있다"고 말했다. 3호기 탑승자 중 1명이 일본인인 것은 청와대도 확인했다.
한편 중수본은 브리핑에서 "3호기는 주로 예비용으로 대통령 전용기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부 전용기에는 여러 가지 기종이 있고 그중 하나가 공군 3호기인 대통령 전용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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