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민규리(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항공 사업 다각화 등 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 뒤 6년 만에 IPO를 추진할 정도로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 소재부터 가공, 부품, 조립, 정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국내 3개 사업장, 미국 2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글로벌 항공 우주 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들로부터 직접 계약을 통해 수주를 받는다.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군 전략자산(F-22) 및 군용기(V-22, F-18, F-35) 부품을 생산하며 방위사업청 절충 교역 업체로 선정됐다. 그만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특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이 엔진 파트 사업을 진행하며 3대 엔진 제조업체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엔진 부품 가공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항공 엔진 파트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납기 경쟁력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장점이다. 국내외 소재 자회사를 통한 원소재 조달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매출처에 직접 납품하면서 납기 지연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또 원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또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157만233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04억~235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및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항공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