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제형(SC)으로 만든 의약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SC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이달 제품을 독일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처방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SC를 출시한 지 첫주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독일 의료계에서 램시마SC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독일 의료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은 램시마SC가 출시되기 전부터 의약품 정보와 임상데이터를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독일이 유럽 최대 시장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출시했다"며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의 TNF-α 치료제 시장(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의 편의성과 효능 등을 내세워 독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처방 권한이 있는 의사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회사는 의사들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 달 개최되는 독일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BDRh)에서 의료관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원 규모의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며 "직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세계 전역에서 현지 인력 3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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