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7만2000명,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외 지역뿐 아니라 후베이성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안심하긴 이르지만 중국의 강도 높은 방역대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86명 늘어, 누적 7만2436명이 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98명 늘어, 총 1868명이다.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31일(발표 기준) 이후 처음이다.
특히 후베이외 지역은 환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날 후베이외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81명이었는데,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4일째 감소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후베이성도 지난 15일에 발생한 일일 확진자가 1000명대로 감소한 이후 사흘째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전역 일일 사망자도 지난 12일(97명)을 기록한 이후 엿새 만에 두자릿수인 98명을 기록했다. 후베이성에서 93명이, 허난성에서 3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허베이, 후난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후베이성 누적 사망자는 1789명으로 증가했지만 일일 추가 사망자는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확진자는 5만8016명으로 이중 1만1741명이 중증환자다. 코로나19 감염의심자는 6242명이다.
1701명이 완치후 퇴원판정을 받아, 누적 완치환자는 1만255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56만901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관찰이 이뤄졌으며, 현재 의학관찰되고 있는 밀접접촉자는 14만1552명이다.
특히 한때 5%에 육박했던 우한 지역의 치명률은 3.23%로 낮아진 상태다. 후베이외 중국 지역의 치명률은 0.63% 정도다. 중국 전체적으로 보면 치명률은 2.58%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92명이다. 홍콩에서 60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일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외 지역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8일 오전 7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803명, 사망 3명(일본 1명·프랑스 1명·필리핀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19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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