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에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정보 제공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02.17 22:02

박능후 장관, 日 보건장관과 크루즈 한국인 지원 등 논의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카토 가츠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카토 가츠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장관)과 일본 크루즈선 내 한국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앞서 일본 측에 통화를 제안했고, 박 본부장과 가토 대신은 이날 오후 2시 통화했다. 두 사람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한국인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관련 양국의 현황 및 방역대책 정보 공유 △향후 대책 관련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크루즈선 내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의 안전을 당부하고,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각국의 방역대책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보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진단시약 개발과 관련 정보를 일본 측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카토 대신은 일본 내 감염방지와 크루즈선 관련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진단검사 역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본 내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렸다.

박 본부장과 가토 대신은 이번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전화통화 이후 박 본부장은 "한일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컸다"며 "현재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장관)에게도 계속 소통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과도 코로나19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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