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7일 오후 회의에서 이들의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 전 총리와 김 의원의 전략공천은 예견된 수순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는 이 전 총리를 '전략공천 1호'로 결정, 당의 큰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 전 총리는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상태로, 선대위 출범과 함께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의 경남 양산을 전략공천도 확정됐다. 김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기존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에서 '험지'인 양산을 출마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경남 선대위원장 처리가 유력하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전 총리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의지와 본인 의지 이런 것들을 높이사서 전략공천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김두관 후보의 경우 경남 지역의 선거를 종합적으로 진두지휘하는 그런 역할까지 같이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정민 변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병에 전략공천된다. 홍 변호사는 민주당이 총선을 대비해 영입한 인재다. 홍 변호사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하다가 육아를 위해 퇴사한 뒤 경력단절을 겪었다. 이후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18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스토리를 창업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민 변호사는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공천됐다. 김용민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12월 출범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조사위원을 역임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주심 위원을 맡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9월 발족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이탄희 전 판사와 함께 위원으로 활동해 법무·검찰 개혁 권고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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