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할 사람이 아닌데 친근해"…정용진 '인스타본능'에 반응 '후끈'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 2020.02.17 15:1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 = 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SNS 계정을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1)을 두고 '신선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계정(yj_loves)을 개설한 정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게시물을 올렸다. 주로 해외여행을 가거나 쇼핑을 하는 등 일상 생활을 담은 사진에 위트 있는 글을 덧붙인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 매장에서 호객에 열심인 매장 직원의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날 보고 소리치는 줄 알았다"며 "정용진을 환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우스갯소리를 함께 게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이마트 매장 내 체험관에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발사각(발사+각)'이라는 인터넷 용어를 덧붙였다. 지난 6일에는 쌍둥이 남매가 손을 잡고 있는 동영상을 올리고 "둘이 사귀냐"는 농담을 덧붙였으며 지난 14일에는 '인스타본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 /사진 = 정용진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의 '파격 게시물'을 두고 "재벌답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용진 인스타를 공유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으며, '정 부회장을 팔로우했다'는 인증글도 줄이었다.

한 누리꾼은 "친근할 사람이 아닌데 친근해서 신기하다"는 댓글을 남겼으며, 다른 누리꾼은 "재벌이라 딱딱한 성격일 줄 알았는데 이런 글을 보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정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으로 '못난이 감자' 30톤을 구매한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예능에서도 그렇고 평소 성격이 재치가 넘치는 것 같다"며 "친근한 이미지로는 국내 재벌 중 최고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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