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변심으로 반품해도 OK"…반품보험 나왔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20.02.17 11:14

캐롯손보, 11번가와 협업…반품비 보장하는 보험 출시, 추후 구매자 대상 상품까지 확대 예정

제공=캐롯손보
캐롯손해보험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 구매 후 고객 변심으로 인한 반품비를 보장하는 '반품보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인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11번가의 구매와 반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보험료를 산출했다.

판매인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매고객에게 무료 반품 서비스 제공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기존에 의류, 신발 등 사이즈를 교환할 때 발생하던 반품 비용이 없어져 무료로 반품할 수 있게 됐다.

캐롯손보는 앞으로 반품보험을 판매인 대상에서 구매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온라인쇼핑몰과 판매자 별로 차등화된 보험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는 “11번가와의 진행 경과에 따라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커머스 특화 보험을 만들어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대형 투자사와 함께 출범한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올 초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상품은 캐롯손보의 주요 주주사인 SKT와 연계한 첫번째 '콜라보 프로젝트'다. 캐롯손보는 앞으로도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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