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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만달러 주식 투자 세제 혜택 검토━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투자 감세 검토 소식은 뉴욕증시에 호재가 됐다. 14일 장 중반까지 약세를 보이던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서며 각각 0.18%, 0.20% 상승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주식 투자 감세안이) 위축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 달러, 엔,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우려 또한 부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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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회복 신호…"IT 종목이 유리"━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 사태로 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는 있으나 경제의 펀더멘털 방향성을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세부 지표 가운데 신규수출주문이 한국 수출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가진 만큼 방향성을 보면 수출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주도주 흐름을 보면 실적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슈가 나타나고 이 때문에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피 2390포인트 정도까지는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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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보다 삼성SDS·삼성전기 투자 유리할 수도"━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에스디에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기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에스디에스나 삼성전기를 중심으로 삼성그룹 IT 관련주로의 주가 낙수효과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미국 등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늘면서 국내에서는 SK나 LG 같은 지주회사, 청정에너지 기업 등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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