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째승 박인비 "올림픽 가기엔 부족…계속 활약 펼쳐야"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02.16 22:48
(AFP=뉴스1) =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이날 맹추격전을 펼친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 281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은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한 후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자신의 LPGA 2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후 그는 "지난 몇 년간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퍼팅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는데 이번 주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하다. 매일 몇 타 이득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이 그리웠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에 들어가기에 부족할 수 있다. 계속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19승째를 달성한 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2년 가까운 도전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사이 준우승만 5차례나 했다.

박인비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20번째 우승에 대해 얘기하며 19승에 갇혀버린 것 아니냐고 했다. 한국에서는 숫자 '9'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 좋은 의미이기도 하다"며 "호주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박세리(25승)에 이어 LPGA 투어에서 20승을 챙긴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70년 LPGA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8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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