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이어… '3위국' 대만, 일본여행 취소 줄이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02.16 12:00
대만TV 뉴스 보도 장면 /사진=트위터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대만에서도 일본여행 취소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대만은 방일 외국인 통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대만정부 보건당국은 일본에 대해 여행 경보 1단계를 지정 발표했다. 이는 '주의' 단계로 여행경보 3단계 중에서는 가장 아래 단계이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대만은 중국을 3단계(경고)로 지정한 상태다.

같은 날 현지언론 '포커스타이완'은 여행품질보증협회(TQAA)를 인용해 이미 지난 설 이후 일본여행 예약이 30% 취소됐다고 전하고, 최근 이틀 동안에는 추가로 15%가량이 더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또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양대 항공사인 중화항공(CAL)이 17~다음달 4일 사이 66개 대만-일본 항공편을 취소했고, 에바항공(EVA)도 24~29일 사이 14편을 취소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가 지역 내에서 퍼지는 조짐이 나와서다.

일본에서는 13~15일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355명 확진) 밖에서는 현재까지 53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중 2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대만은 지난해 489만명이 일본을 방문해, 중국(959만)과 한국(558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일본 관광을 한 국가였다. 일본 관광업계는 최근 한일 관계 악화,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단체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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