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인 28번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8일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상 수치가 나와 재검사를 받았고, 이후 지난 10일 확진됐다. 3번 환자와 마지막 접촉한 지난달 25일 이후 16일만에 확진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중앙임상T/F는 28번환자의 잠복기가 14일을 넘긴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T/F는 "2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관리 중이었지만 입국 전 중국 우한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 있고, 무증상 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경증 상태를 지나 회복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0일 검사 소견은 이 환자가 감염된 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2일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경곗값을 보였고, 13일과 14일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잠복기란 내가 바이러스를 받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14일이 최대 잠복기이며, 중국 데이터를 보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5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8번환자처럼 14일이 지나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 해제 여부는 정부 관리에 따라야 한다. 최 교수는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 관리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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