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병원 내 감염 발생…한 병원서 5명 확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2.15 18:50

지난 13일부터 5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와카야마현, 병원 내 감염 가능성 인정하고 지역 전파 차단 대비

일본 와카야마현 소재 사이세이카이아리다 병원. /사진=AFP

일본 와카야마현 소재 사이세이카이아리다(濟生會有田) 병원에서 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처음으로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15일 NHK에 따르면 이날 해당 병원에서 50대 남성 외과의사와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 이 병원 3층 외과병동에 입원 중이던 60대 남성 등 3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동료 외과의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동료 의사 역시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발열 증세가 있어 이후 이틀간 쉬었지만, 미열이 이어지자 해열제를 먹으며 병원에서 사흘간 일했다.

지난 14일에는 해당 병원에서 내과 진찰을 받고 일시 입원한 70대 남성 환자의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당시에도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전날까지만 해도 와카야마현 측은 두 사람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병원 내 감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3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되면서 현 측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다.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해당 병원은 전날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또 지금까지 병원을 이용한 환자와 그 가족 가운데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 진찰을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입원해있는 158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니사카 요시노부(二坂吉信) 와카야마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인정하고 “동료나 입원 환자에게 옮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병원과 인접한 아리타(有田)시는 16일 개최할 예정인 건강 박람회를 취소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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