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 교민 173명은 전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을 찾고 2주간 격리됐던 교민들을 배웅했다. 또 그동안 교민 생활을 지원한 정부합동지원단과 지방자치단체 현장상황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인재개발원 내 안내방송을 통해 우한 교민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교민들이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역방침에 적극 협조해 줘 감사하다"며 "생거진천이란 말이 있듯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퇴소 교민들은 미리 마련된 버스를 통해 서울, 대구, 충북,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이동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1339와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보건교육을 받는다.
정 총리는 이후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부터 임시생활시설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정부합동지원단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임산부와 어린이들도 세심하게 챙긴 정부합동지원단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강하게 본래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진천·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상황실에 방문했다.
정 총리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한교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애써준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 종식과 지역사회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진천 중앙시장으로 이동 지역주민·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리는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주민들이 교민들을 잘 맞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진천 시민들의 봉사활동과 공직자들의 적극적 지원이 성공적인 퇴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완화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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