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진천 찾아 격리 마친 우한교민 배웅…173명 전원 '음성'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0.02.15 12:14

정세균 "건강관리 유의하고 일상의 행복 누리길"

(진천=뉴스1) 김용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군민들과 방역관계자들에게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1차 입국 우한 교민들은 이날 퇴소했다. 2020.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중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했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 교민 173명은 전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을 찾고 2주간 격리됐던 교민들을 배웅했다. 또 그동안 교민 생활을 지원한 정부합동지원단과 지방자치단체 현장상황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인재개발원 내 안내방송을 통해 우한 교민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교민들이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역방침에 적극 협조해 줘 감사하다"며 "생거진천이란 말이 있듯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퇴소 교민들은 미리 마련된 버스를 통해 서울, 대구, 충북,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이동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1339와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보건교육을 받는다.

정 총리는 이후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부터 임시생활시설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정부합동지원단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임산부와 어린이들도 세심하게 챙긴 정부합동지원단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강하게 본래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진천·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상황실에 방문했다.

정 총리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한교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애써준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 종식과 지역사회 일상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진천 중앙시장으로 이동 지역주민·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리는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주민들이 교민들을 잘 맞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진천 시민들의 봉사활동과 공직자들의 적극적 지원이 성공적인 퇴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완화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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