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커들로 발언에 대한 중국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라며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양측의 보건당국은 각 부서장들이 전화와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등 정책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질병통제, 의학연구개발, 기술분야는 물론 과학자들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해오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인을 포함한 중국-WHO(세계보건기구) 합동 임무에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엘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의 투명한 전염병 처리에 대해 여러 차례 찬사를 보냈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염병 공동 대처와 글로벌 보건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WHO 사람들과 함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를 보내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투명성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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