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서운데 그 음식점 위생등급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2.14 16:23


코로나19(신종 코르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이 반복되면서 음식점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인 외식업소 위생 인증제도로 음식점위생등급 제도가 운영 중인데 전국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 중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음식점위생등급을 받아 인증이 유효한 식당은 전국 4700여곳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이란 식약처가 2017년 외식 시장에서의 위생 관리를 위해 시행하기 시작한 제도다.

음식점이 자율적으로 신청해 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인 곳은 매우우수, 85~90점은 우수, 80~85점은 좋음 등으로 등급을 받게 된다. 80점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위생등급을 받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80점 이상의 위생 점수를 받은 곳이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생등급을 받았다는 건 위생상태가 양호하다는 인증이다.

2018년에는 3450개 업소가 위생등급 평가를 받아 1359개 업소만 위생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식당 내 위생 등급을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식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에 개별 음식점 뿐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체인 식당 등도 대부분 신청해 등급을 받고 있다.


평가 기준으로는 기본적으로 행정처분 여부, 음식물 재사용 여부, 직원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 유통기한 등이 포함되고 세부적으로 시설별 청결도, 식자재 관리 청결도, 소비자 만족도까지 다양한 영역을 평가한다. 유효기간은 2년이며 2년마다 재신청해 지정받을 수 있다.

애슐리는 전국 100여개 가운데 50여개가 위생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우수'와 '좋음' 등급이다. 샐러드바 특성상 위생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반영돼 있지만 비슷한 샐러드바나 뷔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토다이, 올반 등은 위생등급을 받은 업체 대부분 '매우 우수'를 받았다. 다른 대형 체인 외식업소 역시 '매우우수' 비율이 높다. 특히 애슐리 클래식에 비해 비용이 비싸고 프리미엄급인 애슐리 W, 애슐리 퀸즈 매장도 최고등급은 없었다.

애슐리를 운영하는 이랜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모든 지점의) 위생등급을 받고 있는데 등급기간이 만료된 곳도 있어 추가로 인증을 받는 절차를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등급 수준은 바뀔 수 있다"며 "매장 위생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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