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진용진이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려면 평일 기준 약 6만명 정도의 검색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용진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검색어 1위는 몇 명이 검색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가 직접 1위를 해보고 몇 명이 검색하는 지 알아봤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진용진은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라는 검색어를 네이버에 검색해주길 부탁했다.
진용진은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가 검색어의 검색 결과로 나오도록 한 뒤, 이 블로그의 방문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직접 검색량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진용진이 부탁한 검색어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3위로 진입한 뒤 9위까지 올라갔다. 실검 9위 당시 블로그 방문 수 기준 약 1만4000명이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밤 11시엔 실시간 검색어 2위를 달성했고, 진용진의 블로그 방문 수는 약 46000명을 기록했다.
진용진은 이 시점부터는 관련 기사와 다른 블로그, 카페의 글이 늘어나 블로그 방문 수 만으로는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진용진은 키워드 검색량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찾아보니 실검 2위 당시 검색량은 약 5만 명이었고 실검 1위를 찍었을 땐 6만2131명 정도로 나왔다고 밝혔다.
진용진은 영상 끝부분에서 결과적으로 57000명 정도가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날이나 저녁 6시같은 황금시간대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자신이 실험한 날 기준으론 5만명 정도가 검색하면 실검 1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서 진용진은 변호사 자문 결과, 구독자들에게 자발적인 검색어 부탁을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또 진용진은 구독자의 제보를 통해 실제로 실시간 검색어에 특정 검색어를 올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업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직접 관계자를 찾아가 "기업에서 의뢰하는 경우는 실검에 1시간 노출 되도록 하는 데 1000만원 정도의 가격이 들고, 개인이 의뢰하면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여러 대기업들에서 암암리에 이런 일을 의뢰를 한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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