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1조2000억원 대 2개 모펀드의 손실률이 각각 46%(플루토 FI D-1호), 17%(테티스 2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자펀드의 손실률도 공개했는데,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맺어진 29개 펀드 중 3개 펀드는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라임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펀드 기준 가격을 조정해 발표했다. 플루토 FI D-1호의 순자산가치는 4606억원으로 전일 대비 46%, 테티스 2호는 17% 하락한 1655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손실률 범위는 각각 플로토 FI D-1호 35~50%, 테티스 2호 23~42%로 집계됐으나, 기준 가격 조정을 통해 확정됐다. 두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각각 9373억원, 2424억원이다. 실사 결과 절반 가량 손실이 났다는 의미다.
이들 펀드의 자펀드 가운데 TRS 계약이 맺어진 29개 펀드는 최대 전액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AI 스타 1.5Y 1호', 'AI 스타 1.5Y 2호', 'AI 스타 1.5Y 3호' 등 3개 펀드는 모펀드 기준가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이들 펀드는 TRS 레버리지 비율이 100%였으며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전액 손실이 우려된다.
이외에도 TRS를 사용한 펀드인 AI 프리미엄 펀드 2개는 61%~78% 손실률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TRS 계약이 맺어진 24개 펀드는 7~97% 손실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사가 진행 중인 무역금융펀드 '플루토 TF'에 대한 손실 예상 규모도 밝혀졌다. 플루토 TF의 기준 가격은 약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루토 TF는 라임이 신한금융투자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납입 담보금 대비 2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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