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투약 논란 반복되는 '우유주사' 프로포폴 뭐길래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14 07:48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프로포폴./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정면 반박한 가운데 프로포폴의 효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의료계에서는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보다 마취유도와 마취회복이 빠르고 체내에 남지 않아 병원에서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분류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치료 목적 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피로 회복이나 불안감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오남용과 불법 투약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13년에는 일부 연예인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파문을 일으켰던 약품이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수차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신고를 받아 지난달 10일 검찰에 사실 확인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가 대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진위 여부를 확인 중으로,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규정상 확인하거나 공보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인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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