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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8번·17번 확진자 오늘 격리해제━
이날 오후 4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는 없다.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8명이고, 확진 환자 중 1명이 열과 폐렴 증상으로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확진 환자 1명의 경우 폐렴 증상이 진행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확진 환자 접촉자 수는 1782명이다. 접촉자 중 624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나머지는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격리해제됐다. 지난달 3일부터 누적 의사환자(의심환자) 수는 5596명이고, 이중 48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785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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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 환자, 무증상…접촉자 격리해제 시 검사 검토━
28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둔 지난 8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재검을 거쳐 지난 10일 양성이 나왔다. 그러나 28번 환자가 잠복기 이후 발병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8번 환자가 지난 21일 성형수술을 받고, 수술 당일날부터 28일 오전까지 소염진통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이런(28번 환자) 사례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접촉자 관리를 할 때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가족이나 확진 환자와 오랜 시간을 보낸 접촉자에 한해 격리해제 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가족이거나 확진자와 시간을 오래 보낸 지인이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점과 증상이 경증이라는 부분들을 감안해 (밀접접촉자들) 격리해제할 때 검사를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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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시약 1개 추가 승인…"1일 1만명 검사 가능"━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으로 시약을 평가한 결과 씨젠의 제품 1개가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며 "승인 제품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나며 시약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긴급승인을 통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약 공급량이 하루 1만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진단관리팀장은 "진단시약이 오늘 승인됐기 때문에 효력은 오늘 발생하지만 검사기관 관리와 교육을 이번 주말까지 시행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단시약을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도 현재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진단관리팀장은 "적어도 25개 또는 30개 이상 기관이 더 참여해서 진단·검사기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의료기관 38곳과 수탁기관 8곳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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