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외형과 수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9% 감소한 236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 수준에 그쳤다. 매출도 2018년 1조3517억원을 정점으로 찍고 지난해 1조2375억원으로 줄었다.
한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매출은 2017년 '2조 클럽'에 오른 후에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1.7% 줄어든 1조7023억원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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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뒷걸음질 친 '빅2' 한샘·현대리바트━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판매망과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 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해 말부터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기존 유통·판매 구조를 개편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리하우스는 가구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이다.
현재 월 1000세트 수준인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량을 연내 1만세트까지 10배가량 늘린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거점인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수를 500개 이상으로 늘린다. 앞서 대리점 수는 2018년 말 82개에서 지난해 말 450여개까지 늘어났다. 상생형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도 현재 23개에서 올해 내에 50개로 두 배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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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리모델링 상품, 온·오프라인 판매망 강화━
현대리바트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온라인 전략의 첫 단계로 앞서 소비자 구매패턴을 반영한 모바일 전용 앱을 선보였다. 올해도 온라인 서비스센터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5년 내 온라인 부문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종합 인테리어 브랜드로 변화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 기존 리바트 가구에 계열사인 현대L&C의 창호, 바닥재, 벽장재 등 건자재를 포괄한 종합 인테리어 상품과 관련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로 B2C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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