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등 6개국 여행최소화 권고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02.11 11:39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항공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발생지역인 6개 국가에 대해 여행 최소화 권고를 내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6개 국가의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다. 철수권고는 긴급용무가 아닌 이상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고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행자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을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다. 4단계인 여행금지는 해당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고 여행을 금지한다.

중수본은 환자 발생지역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줄여달라는 내용이다. 환자 발생지역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네팔, 스리랑카,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는 환자의 해외여행 이력정보도 이날부터 공개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된 국가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ITS(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이날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방문자의 여행이력이 공개되고, 13일 일본, 17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순차적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병원이나 약국은 이들 국가에 대한 방문 이력이 있으면서 호흡기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이 찾아올 경우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밤 3차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해 임시항공편을 띄운다. 교민과 중국인을 포함한 직계가족 170여명을 태우고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중수본은 "정확한 인원은 수요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측 출국 검역을 통과한 이들이 탑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송에는 의사, 간호사, 검역관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포함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투입한다.

아울러 중수본은 3차 우한 주민이 14일간 거주하게 될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의 방역관리, 현장소통, 의료심리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7개 부처 정부합동지원단이 구성됐으며 이천 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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