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마스크 100만개 노마진 판매"…3분의1 가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0.02.10 1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5일 서울 한 마트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가 부처 산하 공공 기관인 공영홈쇼핑을 통해 마스크 공급에 나선다.


중기부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마스크 100만개와 손소독제 14만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안정화와 취약계층 전달을 위해 해당 상품들은 이익없이 '노마진'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손소독제가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할 때까지 배송비 등 최소 기본경비만 수수료로 부과해 '이익 제로, 노마진'에 판매하겠다"며 "이날 기준 공영홈쇼핑은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 14만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밝힌 판매가격은 개당 1000원대다. 시중에서 3000원 가량을 받고있는 제품이지만 대량구매로 매입비를 700~800원대로 낮추고 유통마진을 없애 3분의 1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협력업체들이 공영홈쇼핑의 취지에 공감해서 공급하고 있다"며 "유통마진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제로 수준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에도 시장가격 폭등이 지속되는 경우 판매방송에 소요되는 경비는 공영홈쇼핑 부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3월부터는 상품 직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손소독제 판매방송일은 이달 17일, 마스크 판매방송일은 19일이다. 각각 2만개, 15만개를 판매한다. 다만 일시주문으로 인한 마비사태 등을 막기 위해 10분 단위 게릴라 편성으로 판매한다. 앞서 NS홈쇼핑은 마스크 판매 생방송에 구매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돼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17일 이후에는 방송일정도 고지하지 않고 온라인 주문도 막는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저희 주 고객층이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든 50~70대"라며 "이분들을 위해 전화를 통한 구매만 가능하도록 하고 시니어전문 상담원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끝나는 날까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손소독제 물량수급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공기관으로서 공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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