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일제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두고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기생충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우수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CNN은 이날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기생충' 수상 소식을 내걸고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를 만들었다"며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작품"이라고 썼다.
이어 "많은 이들이 제1차 세계대전을 그린 작품 '1917'을 선두주자로 여겼기에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도 "오스카의 92년 역사가 일요일 밤 산산조각 났다"며 "한국의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작품이 되면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백인 제작자들이 말하는 백인 이야기에 대한 할리우드의 과도한 의존이 마침내 사그라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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