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송인, 봉준호 한국어 수상소감에 "미국 파괴"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10 12:19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어 수상 소감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미국 블레이즈TV에서 'The White House Brief'를 진행하는 존 밀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봉준호라는 사람이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올렸다.

그는 "받아들일 수 있는 연설은 '큰 영광이다, 감사하다' 정도"라며 "그리고 나머지 수상 소감을 한국어로 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밀러는 "'이런 사람들'은 미국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밀러는 다시 트윗을 통해 "'이런 사람들'은 한국인을 칭한 게 아니라 계급갈등을 심화시키는 외국영화를 상으로 주는 사람들"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네", "차라리 해킹 당했다고 말해라", "좋아하는 작품이 상을 안 탔다고 징징거리네", "외국 영화 제작자들을 '이 사람들'로 지칭하며 계급갈등을 논한다고?" 등의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