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공실 상가를 돌아보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모교인 성균관대 인근 분식점을 방문해 학생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30년째 운영하는 한 분식점에서는 떡볶이와 어묵을 먹으며 "(학창시절 때) 라면 살 돈이 없으니 도시락을 싸서 라면 국물만 달라고 사정해서 밥을 먹었다"며 "라면이 삼백원이면 라면 국물은 오십원 정도 했다"는 회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서민 코스프레' 비판을 받았다. 닉네임 해**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나도 비슷한 연배인데 어묵국물, 냉면육수 정도면 몰라도 라면국물은 줄 수도 없었고 줄 국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beli***도 "라면도 아니고 라면국물을 따로 제공하는 분식집이 있냐"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황 대표가 떡볶이를 먹는 과정에서 찍어 먹는 꼬치를 젓가락처럼 사용하자 누리꾼 jjwg*** 등이 "떡볶이 처음 먹어보나, 그건 젓가락이 아니라 찍어 먹는 도구"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누리꾼 pcnt***은 "옛날에는 라면국물 한솥 따로 끓여놓고 그릇에 면만 담아 국자로 국물 퍼줬다"며 "90년대 초반까지도 라면 하나 시켜 친구들과 국물 나눠먹고 했던 시절이었다"고 황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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