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터디' 이낙연, 공약발표 "청년 돌아오는 종로…신분당선 연장"

머니투데이 김하늬 , 이해진 기자 | 2020.02.09 17:15

[the300](종합)다른 후보들과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논의 희망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현장 민심 읽기 행보에 나섰다./사진=김하늬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겠다"며 4대 주요 공약 키워드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매일 종로구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현장 행보로 '종로 스터디'를 해 온 그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사직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며 "다른 후보들과도 그것을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밝힌 공약 전략은 '청년, 교통, 역사문화도시, 도시재생' 등 4가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에 국한되기 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띄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총리가 밝힌 4대 공약은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 △교통이 원활한 종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 종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주민 삶의 질 개선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photo@newsis.com

이 전 총리는 먼저 청년 키워드에 대해 "첫째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며 "청년이 돌아오려면 교육 보육 주거환경 산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의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겠다"며 특히 "고양삼송과 용산간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 조성문제와 관련해서는"교통문제 해결이 선결된 뒤 공론화 하는 방향으로 임하겠다"며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 특히 주말에는 도처에 주차난이 심각한데 주차공간 확보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공약은 종로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에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응축돼 있다"며 "그것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리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부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재구축하거나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찾아 재개발 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황교안·유승민 등 보수야권 정치주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기자들이 '황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며 종로를 문재인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고 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대해 논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이 한국당과의 통합 입장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한 점에 대한 평가를 묻자 "평론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다만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일을 제대로 해봤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2년7개월 13일간 총리로 일하면서 과거 총리들과는 꽤 다르게 현장에서 문제의 본질에 눈을 떼지 않고 해결책을 직접 모색하고 진두지휘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감염병, 재난 재해를 많이 겪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종로 빅매치' 성사로 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이나 수도권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선 "종로 선거가 커지면, 종로에서 선전하는 것이 다른 곳에 대한 지원도 될 수 있다"면서 "종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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