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7% 줄어든 1849억원, 영업적자는 210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다"라며 "수요 부진에 따른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했고,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점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기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여행 수요 감소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은 4.2%에 불과하지만, 일본 노선 수요 감소를 중국 노선으로 만회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라며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도 질병이 확산하며 동남아 노선 수요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희망 휴직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어려우므로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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