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큰 기차역이나 번화가에서 NGO 단체들이 '스티커 붙이기' 즉, 거리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설문조사를 왜 하는지', '실제 설문조사를 자료로 쓰긴 하는지' 등 의문이 생긴다.
우선 NGO는 민간 조직이며 대부분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윤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돈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자선사업부터 내부 직원들의 월급까지 돈은 필요하다.
이윤목적이 아닌 NGO의 특성상 대부분 사업비는 사람들의 후원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월드비전의 경우 한해 수입 약 2500억 중 후원금이 약 2000억을 차지한다. 사람들이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NGO관계자에 따르면 단체나 기업의 경우 접촉이 용이하지만, 개인은 어려워 TV광고나 길거리에서 팸플릿을 나눠주는 홍보를 진행한다. 특히 스티커 붙이기와 같은 거리 캠페인을 통해 젊은층이 기부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아, 거리 캠페인이 중요한 홍보수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길거리 설문조사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도 적지 않다. 선의로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 마지막에 후원종이를 꺼내 불쾌했다거나, 모금하는 사람과 다툼이 발생했다는 사례도 있다.
이에 NGO관계자는 "길거리 설문조사는 체험으로 봉사하는 중·고·대학생이나 NGO직원, 홍보업체를 통해 이뤄진다"며 "모든 설문조사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관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요즘은 길거리 설문조사 및 캠페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NGO들이 다른 홍보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NGO와 길거리 홍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머랩]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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