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휴교 만 계속 할 수 없어…신속 방역→'클린존'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2.06 11:43

서울남부초등학교 찾아 "확진자 상당수 서울에 있어 '방역 철저"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생활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중국인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 전파 우려로 유치원‧초등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는 사태와 관련 "곧바로 방역을 해서 클린존으로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서울남부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원을 계속할 수 없으니 대신 여기는 깨끗해졌다, 문제가 없다는 선언도 해드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성북·중랑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 42곳에 이날부터 13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 신종코로나 5번 확진자의 거주지와 장시간 체류 장소에서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다.

박 시장은 "특히 아이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오늘 아침 4명 추가 확진자가 있어 23명으로 늘었는데 그 중 상당수는 서울에 있어 방역에 대해선 특별히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초등학교는 학부모 대표단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사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개학을 기존 예정된 1월 29일이 아닌 이달 3일로 늦춘 곳이다. 남부초등학교는 학생 514명 가운데 89명(17%)이 중국 국적자로 일부 학생은 중국 방문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국지적인 휴업 방침을 전면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확진자 동선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학교들은 관련된 스팟(지점)으로부터 1㎞ 기준으로 과감하게 휴업 조치를 내리는 쪽으로 방침을 내리고 오늘 부로 들어갔으니 학부모님들이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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