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일주일만에 17명 늘어…총 23명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2.06 09: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한 6일 서울 도심에서 한 시민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실시간 국내 감염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 환자가 2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 일주일간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국내에서도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23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의 접촉자, 15번째와 16번째 환자 가족, 중국인 관광객 등이다.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확자(43세 남성, 한국인)의 가족으로, 지난 5일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지난 5일 양성으로 확인,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처됐다. 15번째 환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더 플레이스) 매장을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6번째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로, 지난 5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6번째 환자는 증상이 발현한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 명륜교회에서 종일 예배를 봤던 환자로, 부인(10번째 환자, 52)과 아들(11번째 환자, 25)에게도 바이러스를 전달시킨 만큼 새로운 전파 여지가 있다고 판단돼 왔다.


22번째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세 여성, 한국인)의 오빠로, 설 연휴인 지난 25일 전남 나주 친정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6일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처됐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관광 목적으로 지난달 23일 입국했다.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돼 시행한 검사 결과 6일 양성으로 확인,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일주일간 총 17명 증가했다. △1월31일 7·8·9·10·11번째 환자 발생 △2월1일 12번째 환자 발생 △2월2일 13·14·15번째 환자 발생 △2월4일 16번째 환자 발생 △2월5일 17·18·19번째 환자 발생 △2월6일 20·21·22·23번째 환자 발생 등으로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2~3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 함에 따라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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