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파레틴 코카 터키 보건장관은 "현재까지 15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우리 터키 국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18분쯤 이즈미르를 출발한 터키 저가항공사 페가수스항공의 보잉 737-86J 여객기가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에 미끄러지며 추락해 기체가 세 동강 났다.
현지 매체 DHA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알리 예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 2명을 포함,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예리카야 주지사는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60m 정도 미끄러진 후 강둑 밑으로 30~40m 정도 굴러떨어졌다"며 "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사진에는 수십명의 응급구조대와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이 여객기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메흐메트 카이트 투한 터키 교통장관은 "승객들 중 일부는 스스로 대피했지만 안에 갇힌 다른 승객들은 구조대가 구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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