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사업 시대 연다”…우주부품시험센터 진주에 개소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0.02.05 17:04
2월 5일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서 개최된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주요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하거나 수입해 인공위성·발사체 등에 사용되는 우주부품의 우주환경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국내 첫 기업 전담 우주환경 전문시험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분야 전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orea Testing Laboratory, KTL)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했다. 총 사업비는 271억 원, 사업기간 42개월(2016년 9월~2020년 2월)이 소요됐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149.37㎡) 규모의 건물로 궤도환경, 발사환경, 전자파환경 시험장비 및 소자급 부품 시험장비 등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30여 기의 첨단장비가 구축됐다. 센터는 이 장비들과 시험전문인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체 개발품에 대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국가우주개발 규모 및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우주환경시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기존 국내 시험시설은 항우연 등 기관 자체연구 중심으로 민간 기업 활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센터 개소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더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시기에 부품 시험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우주개발 수요창출, 우주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전문인력양성,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주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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