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2.05 14:40

건대 연구팀과 공동연구 계약…100억원 규모 기술 도입

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관련 기술 도입 및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가 도입한 신규 개발 과제는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발굴한 특정 표적단백질에 대한 저해제 후보물질이다. 선급금(upfront fee) 3억원을 포함해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총 100억원 계약 규모로 체결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후보물질의 향후 개발 및 허가에 대한 단계별 진척에 따라 최대 97억원의 중도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국내 연구진의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를 이어 받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안저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후보물질을 발굴한 건국대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신규 후보물질의 혁신 신약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취득한 브릿지바이오는 건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추가적인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이후 전임상 단계부터는 브릿지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이끌게 된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현재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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