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4대 과기원, 신종코로나 확산에 학위수여식·입학식 취소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0.02.05 09:13

과기정통부 "8월 후기때 통합 진행 논의중"

자료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한다. 학위수여식은 8월 후기 때 통합하여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중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AIST는 49주년 개교기념식(14일)과 교수정년퇴임식(14일), 학위수여식(21일), 전체교수 워크숍(27~28일) 등을 연기한다. 입학식(26일)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26~28일)은 취소한다.

KAIST 측은 지난 3일 열린 학·처장 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AIST 혁신전략회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신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 구성원 위주인 40인 내외 소규모 행사는 개최 가능하나 개최 계획에서 대해선 반드시 감염확산방지상황실에 보고한 뒤 행사담당자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40인 내외 소규모 비학위과정의 경우 책임교수의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운영 가능하다.

학·처장 혁신전략회의는 “3월 이후 행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오는 18일 예정됐던 2020년 학위수여식과 25일 입학식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급격하게 확산되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내부 회의를 통해 이달 졸업식과 입학식을 연기 혹은 취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대 과기원의 2월 전기 학위수여식을 8월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와 합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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