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소드론'이 아프리카로 간 까닭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2.05 09:19

물류 인프라 부족한 아프리카에 장시간 비행 수소드론 활용한 솔루션 제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세계은행 주관으로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드론포럼(African Drone Forum, ADF)에 참가해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을 아프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ADF 개막 하루 전날인 4일, 르완다 서부 국경지역에 위치한 키부(Kivu) 호 인근에서 시범비행하고 있는 DS30./사진제공=두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오는 7일까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드론 포럼(ADF)'에 참가해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을 처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ADF는 드론을 통한 아프리카 물류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투자자 및 사업자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행사엔 아프리카 내 2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전세계 40여 개국의 드론 관련 사업자들이 참석한다.

DMI는 ADF 기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수소드론을 전시하고 사업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다. 이두순 DMI 대표는 '응급 배송을 위한 장시간 비행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주요 도로 2km 반경 내 거주 인구가 전체의 34%에 불과한 아프리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물류 인프라 구축에 38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소드론은 도로와 교통 사정이 좋지 못한 아프리카에서 의약품이나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드론 앰뷸런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드론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아프리카 시장 내 물류 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이 경험을 살려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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