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부직포 공장 24시간 풀가동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20.02.04 15:47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 이엔에치를 찾아 헤파필터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보건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원활한 공급을 당부하고 나섰다. 2020.2.4/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너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빚어진 전국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응해 정부가 마스크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한 전방위 지원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경기 포천의 특수 기능성 부직포 생산업체 이앤에치를 방문했다. 이앤에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 부직포' 국내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1위 업체다.

성 장관은 최근 마스크 부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핵심 원자재인 부직포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업체에 차질 없는 공급을 당부했다.

현재 이엔에치를 비롯한 국내 부직포업계 20여개 업체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에 고성능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24시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02./사진=뉴시스

성 장관은 "정부는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관련 마스크 생산업체가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경우 지체없이 인가를 내주고 있다. 또 마스크가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재기 등 시장질서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범정부 단속반을 운영하며 대대적 단속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최근 환경과 위생문제에 대한 관심 증대로 빠르게 커나가는 부직포 산업 관련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성 장관은 "부직포의 제조·가공기술 고도화, 부직포를 활용한 응용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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