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잼' 정미조 폭로에 진땀…"선배한테 인사도 안 해"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0.02.03 22:56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 방송화면 캡쳐.




3일 밤 첫 방송된 MBC 토크쇼 '배철수 잼(Jam)'에서 가수 정미조씨가 약 40여 년 전 가수 배철수의 신인시절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첫 게스트로 가수 이장희와 함께 출연한 가수 정미조는 "그동안 배철수씨와 송골매를 따로 알고 있었다"며 "밴드 송골매 멤버였던 배철수를 송골매가 아닌 줄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제가 1979년도에 파리를 갔다. 송골매가 그 즈음 한창 인기였다. 선배들이 주욱 있는데 송골매는 인사도 안 했다"며 배철수를 몰라 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배철수가 분장실에 들어왔다가 스윽 나가서 얼굴을 기억 못하고 있었다"며 후배인 배철수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단 점을 강조했다.

이에 배철수는 "제가 보기보다 낯을 가린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가수 정미조는 1972년 '개여울'로 데뷔한 뒤, 몇년 후 은퇴하고 파리유학을 떠나 가요계 활동을 오래 하지는 않았다. 미대 교수로 일하던 그녀는 37년 만인 지난 2016년 가요계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정미조는 이날 가수 데뷔 과정도 소개했다. 이화여대 재학 시절 기숙사에서 노래를 잘한다는 소문이 퍼져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제에 초대됐던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가수 패티김이 무대를 마친 정미조를 불러 "너 노래 진짜 잘한다. 매주 내 쇼 게스트로 초대할 테니까 와서 노래를 불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미조는 그러나 연예 활동을 금지한 당시 이대 학칙으로 활동을 하지 못했고, 졸업 뒤에야 가수로 연예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배철수 잼'은 올해로 활동 30주년을 배철수가 사회를 맡은 새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총 8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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