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센터 지도교사가 10대 소년범 성적학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02.03 22:57
/사진=MBC '스트레이트' 예고 캡처
범죄행위가 가벼운 소년범들이 소년원 대신 보내지는 '6호 처분시설'에서 지도교사가 아이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8일 밤 천주교 살레시오회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청소년 센터에서 야간 지도교사 김 모씨(35)가 자고 있던 A군(15)을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김 모씨는 배가 아프다고 찾아온 아이에게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유사성행위를 하고 아이들의 샤워하는 모습과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해 보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센터에 수용됐던 51명 가운데 김 씨에게 각종 성범죄를 당한 소년은 32명이다.


MBC는 "수용된 아이들에 대한 신부나 지도교사의 폭언과 각종 가혹행위가 일상적이었다는 폭로도 줄을 잇고 있다"며 "불교식 108배가 단체 기합으로 이뤄졌고 3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까지 벽을 본채 무릎을 꿇거나 서있게 한다는 '메탈'로 불리는 체벌까지 있었다"고 알렸다.

경찰은 센터 내에서 발생했다는 각종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살레시오수도회측은 지도교사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공식사과 했지만 다른 학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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