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강남 건물주 꿈꾸는 것도 죄?"…진중권 "주옥같은 망언"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2.03 08:48
사진 왼쪽부터 안도현 시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안도현 시인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문자를 공개한 검찰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향해 '망언'이라고 저격했다.

안도현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 검찰은 꿈을 꾸는 것조차 범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강남에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다, 나도 강남에 건물을 소유해 앞으로 편히 살고 싶다"며 "이런 꿈을 꾸는 것이 유죄의 증거라고? 미래에 대해, 앞날에 대해, 다가올 시간에 대해 꿈을 꾸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검찰이 정 교수가 동생에게 보낸 문자인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한데 대한 비판이다.


검찰은 정 교수와 동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이후인 2017년 7월7일 이러한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정 교수가 동생에게 5촌 조카 조범동씨에게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 펀드에 관해 설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전 장관을 공개 지지했던 안도현이 검찰을 비판하자 연일 조 전 장관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내밀었던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도현의 글을 인용하며 "주옥같은 망언"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욕망이 어느새 강남 사는 사람들의 욕망과 일치하게 됐다"며 "문재인표 개혁이 얼마나 참담하게 실패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정권 실패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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