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자'만 온다더니…우한교민 1명 확진, 中·韓 방역 뚫렸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02.02 10:5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마지막에 내린 이들은 비닐 옷을 덧입고 구급차로 향한 것으로 보아 유증상자로 추정된다. 2020.01.31. chocrystal@newsis.com

지난달 31일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임시항공편)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한 교민들에 대해 “아무런 증세가 없는 분들”이라며 안심시키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주변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처할 일은 없다”고 언급했지만 결국 우한 교민 중 첫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우한 교민 확진 환자의 경우 전세기 탑승 전에 실시되는 중국의 방역을 통과한데 이어 김포공항 도착 때 실시되는 검역까지 모두 통과했다. 이와 같은 ‘무증상 입국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명의 추가 환자가 확인되며 총 15명으로 늘었다.

13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전세기로 1차 귀국한 우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그 외의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은 333명으로 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4번째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이다. 전날 확인된 12번째 환자인 49세 중국인 남성의 가족이다. 12번째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일본 쪽 신종코로나 환자와 접촉했다. 14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다. 전날부터 경미한 감기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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